4GospelChurch 박경호목사 욥기 강해 7장 [고난은 예정되었다]

욥기 7장

[고난은 예정되었다]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1절까지)

1절입니다.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오번역이며 ‘이 땅에 있는 사람에게 정해진 때가 있지 않겠느냐’가 정확한 번역입니다. 어떤 때를 기다릴까요? 우리는 고통이 오면 그 고통이 끝나는 때를 기다리는데, 그것도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고통의 때와 회복의 때가 있는데 이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 가실 때, 짧은 시간 안에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년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시간을 이미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시고, 반대로 고통을 거두어 가시기도 합니다. 마귀가 인간에게 고통을 주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마귀를 쓰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너무 힘들어하며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러나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그렇게 정하셨고, 고통도 회복도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때에 우리의 탄성이 주권자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치 먼지와도 같습니다. 욥이 어쩌면 고통의 순간에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을지 모릅니다. 욥은 하나님이 정하신 고통이 끝나는 시기가 지금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품꾼과 같이 일하는 날이 있고, 벗어나는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2절입니다.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종이 낮에 땡볕에서 일하다가 드디어 저녁 그늘에서 쉽니다.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욥은 품꾼처럼 고통받는 때가 있고, 삯을 받는 회복의 때가 있으니 그때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고통

3절입니다.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통이 여러 달이 되었는데 욥은 이 고통의 시간이 헛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 고통이 헛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고통의 시간이 이미 작정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고난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정 가운데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정입니다.

우리는 구원만이 아니라 고통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많은 내용들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연단의 기간이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기간을 견뎌내야 합니다.

고난이 오면 너무 힘들어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평해도 소용없습니다. 어차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인생에 대해 이미 정해 놓으신 계획이 있으십니다.

4절입니다.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밤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새벽까지 뒤척이는 것입니다. 새벽 미명까지 밤이라는 고난이 지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고난 뒤에는 회복을 기다립니다.

5절입니다.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얼마나 고통스럽냐면, 벌레가 피부에 기어 다니는 것입니다. 동물들이 나이 먹어서 망가지면 구더기들이 기어 다닙니다. 이때, 엄청나게 역한 냄새가 납니다. 죽어갈 때 살이 썩기 때문에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썩어서 벌레들이 기어 다닙니다. 지금 욥의 상태는 구더기들이 기어 다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인 것입니다. 몸에 종기와 악취, 구더기가 욥을 고통스럽게 하는데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오번역입니다. 피부 자체가 ‘broken(으깨진)’것이고, 끔찍하고 ‘loathsome(혐오스러운)’것입니다. 지금 욥의 몸에는 구더기들이 기어 다니고 흙덩이가 묻어있습니다. 피부가 갈라져 상하고 짓물러서 너무 혐오스러운 상태입니다. 이게 욥의 고난입니다. 자녀가 죽고, 재산도 잃고, 집이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몸도 완전히 망가지고, 면역이 떨어져 온몸에 욕창 덩어리가 된 것입니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는 사람은 욕창이 생기는데 짓물러서 한번 생기면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눌리기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면서 온갖 균들이 번식하고 악취가 나서 죽게 됩니다. 이런 욕창이 욥의 온몸에 있는 상태입니다.

6절입니다.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하루하루가 그냥 지나가는데 처음에는 늦게 가다가 반복되면 빨리 갑니다. 고통 가운데 시간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욥은 정신이 비몽사몽한 가운데 하나님께 자신이 바람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오번역이며 ‘선한 것을 보지 못할 것을 기억 하소서’입니다. 욥은 자신의 생명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8절입니다.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욥은 자신의 생명이 끝나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욥의 몸 상태면 얼마 못 갑니다. 사람이 죽을 때 온몸에 욕창이 생기면서 구더기가 발생하는데, 이 정도면 이미 끝난 것입니다. 심장도 거의 맛이 간 상태이기에 어떤 의학으로도 살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욥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한 것입니다.

9절입니다.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스올은 오번역이며 ‘grave(무덤)’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사람이 한번 죽으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으로 욥은 자신에 죽음이 임박함을 알고 있습니다.

10절입니다.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자신의 장막들이 벗겨지고 드디어 무덤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1절입니다.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나는 어차피 죽게 되니까 내 입을 절제하지 않고 이제까지 말 못한 것을 토해 내겠다고 말합니다. 욥은 독백 조로 말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도 많이 위축된 상태에 있고 동시에 혼미한 상태입니다.

12절입니다.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이제 욥의 불평이 시작되는데 ‘set a watch’ 즉 당신께서 나를 계속 감시하고 보초 서고 계신다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추궁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습니다. 나를 좀 내버려 두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13절입니다.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욥이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발견했는데 바로 잠자는 것입니다. 잠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잠을 자면 해결됩니다. 욥은 자신이 어차피 하나님의 감시 가운데서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잠을 자겠다는 것입니다.

14절입니다.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잠을 자면 고통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꿈에서조차 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꿈을 통해서라도 위로를 받으려고 했는데도 하나님은 꿈에서도 자신을 두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즉 환각 현상이 일어나고 환각 가운데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꿈과 환각 가운데서도 공포심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15절입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내가 내 스스로 나의 목을 조르는 선택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잠을 자도 무섭고 두려우니 차라리 이렇게 해서라도 죽겠다는 것입니다. 욥은 우리보다 몇 배는 좋은 신앙을 가졌기에 자살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생명보다 죽음이 낫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목을 조르면 죽지 않지만, 욥처럼 건강이 악화된 경우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심장이 약한 상태이므로 공기가 몸에 적게 들어가면 심정지가 되어 죽을 수 있습니다.

16절입니다.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내가 살아도 헛되고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17절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오번역이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는 그를 자세히 보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입니다. 즉 우리 같은 보잘것없고 작은 존재를 자세히 보신다는 것입니다.

18절입니다.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권징은 오번역이며 ‘try’ 즉, ‘심리하다’입니다. 욥의 마음에 고통과 번민을 주시면서 매 순간 심리하신다는 것입니다.

19절입니다.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하나님이 자신을 내버려 두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절입니다.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욥은 하나님 앞에 자신이 죄를 지었을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욥은 의로운 사람이지만, 자신의 상황이 너무 참담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너무 괴롭히신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당신이 나를 과녁으로 삼아 감찰하셔서 내 스스로가 무거운 짐이 된다는 것입니다.

21절입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욥은 죄를 짓지 않았지만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마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하는 것처럼 자신이 죄를 진 것처럼 상상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오번역이며 ‘내가 흙에서 죽을 것이라’ 말합니다.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지금 욥은 자신의 숨이 끊어진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최악의 상황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의 극한 고통은 다 정해진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두렵고 염려하는 많은 상황들을 맞닿는데 이것들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이 올 때, 항거하기보다는 차라리 받아들이는 것이 낫습니다. 어차피 고통은 오는 것입니다. 불평해도 안 해도 오는 것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이때, 우리는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됩니다.

욥은 죄가 없지만, 이 고통을 통해 욥의 내면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마귀에게 욥의 생명만큼은 보존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죽지는 않습니다. 죽고 싶어도 못 죽는 것입니다. 단지, 생명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만들 뿐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이 고통을 선물로 이해해야 됩니다. 고통을 당할 때 자아가 죽습니다. 모든 죄는 자아에서 옵니다. 자아에서 욕망이 오는데 고통이 인생의 양약이 되는 것입니다. 고통이 음란을 죽이고, 미움을 죽이고, 교만을 죽입니다. 고통처럼 좋은 약이 없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처방 약입니다. 거룩하게 되고, 선한 사람이 더 선하게 되고, 더 의롭게 되고, 더 새롭게 됩니다.

진짜 축복은 고통을 통해 우리의 죄성이 물러가는 것이고, 이것이 천국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그래서 고통을 당할 때 불평을 많이 하면 안 됩니다. 고통이 우리를 만들어 주고, 변화시켜주고, 자아를 깨뜨립니다. 이때 우리는 평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더욱 단련되고 더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마귀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죄와 싸우는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마귀를 써서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영적 상태는 더 좋아집니다.

우리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환경들이 올 때, 비로소 새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신앙을 교회에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고통을 당할 때 진짜 배움이 시작되는데 그때, 우리에게 참된 은사와 참된 말씀을 주십니다. 이것이 고통이 주는 선물입니다. 고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마치겠습니다!   (kck4333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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